ᒪᓪᓕᒃᓀ [말리크네:Malliknai] Merman
seaweed green hair/pale blue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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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5.29
이에미스가 키우게 된 인어이다. 원린인어종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
인어는 원래 라이칸슬롭의 한 갈래이지만 몇몇 라이칸슬롭 학자들이 가설을 제기하고 있을 뿐 음성의 주파수가 달라 말이 통하지 않으며 극지방의 험한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항상 변신 상태에 있어 사람의 형태가 확인되지 않고, 인어의 개체가 100을 넘지 않게 추정되는 정도로 매우 희귀한데다 깊은 바닷속에서만 살기 때문에 지상과의 교류가 완전히 단절되어 있어 그 사실은 밝혀져 있지 않다. 인어들은 생존환경에 따라 은팔찌와 같은 변신 제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평생을 수화 상태로 보내며 만월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아 인어는 인외종들 사이에서도 거의 전설 속의 존재라고 여겨지며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드물게 포획된 인어를 비밀리에 사육하는 자들이 간혹 있어 왔기 때문에 인어 사냥에 나서는 무리도 있고 은연중에 어느 정도의 정보는 알려져 있는 것 같다.
대형 클랜이 아닌 소규모의 라이칸슬롭 무리들은 집시처럼 마을 어귀를 떠도는 유랑생활을 하며 사람의 눈길을 피하기도 하는데 한 무리가 우연히 해안에 나들이 나온 인어들 중 하나를 사냥해 그들의 돈벌이인 프릭쇼 서커스에 사용했다. 아가미호흡을 하여 물 밖에서는 오래 살지 못하는 인어의 특성 때문에 그들은 인어를 항상 물통에 넣고 다녀야 했는데 작지만 무거운 물통을 운반하며 인어에게 화풀이로 학대를 한 것 같다. 인어가 먹을 수 있는 것도 제대로 주지 않고 몸을 돌릴 수도 없는 좁은 통에 넣고 물의 수질이나 염도도 신경쓰지 않아 영양실조와 피부병 등을 앓고 있던 그를 마침 환상종 콜렉션에 넣을 인어를 구해보고 있던 이에미스가 소문을 듣고 찾아다 자신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들였다. (23/12/16)
인어는 고향에서 살 때부터 가지고 있던 단 하나의 물건인 산호 팔찌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인어의 원래 이름은 말리크네이다. 인어들의 언어체계는 에스키모 언어와 비슷한 것 같으며 말리크는 이누크티트어로 파도를 뜻한다. 이에미스는 아직 이름을 지어주지 않아 급한대로 물고기라고 부르고 있다. 이름을 고민하다가 두달만에 인어와 닮았다며 포케몬의 바포리온을 따서 리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27/2/17)
이에미스는 스코틀랜드 북부 커크월의 한 해안 저택을 개조해 수영장을 만들어 차가운 해수를 순환시키고 인어를 그곳에 풀어 키우고 있다. 인어가 라이칸스롭의 일종일 거라 짐작하며 말을 가르치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바빠서 방치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