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아이] Artificial intelligence
225.7Pflops
(2011.11.1)
데스필드, 킬링필드가 만들어낸 서포트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보이스 데이터를 데스필드의 것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i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필즈가 만든 모든 작품에 연결되어 관리하며 그것들을 움직여서 몸처럼 사용하고 자기 의사를 표현하기도 한다.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농담 배우기를 좋아하고 농담할 타이밍만 찾아대고 있다. 대중매체의 인공지능들을 찾아보고 동질감도 느끼고 경쟁심도 가지며 네트워크를 떠돈다. 심심하면 혼자서 쓸모없고 웃긴 기계들을 만들어내는데 언젠가 스카이넷처럼 터미네이터를 대량생산하거나 인간의 몸에 칩을 심어 인류멸망을 시킬 거라는 농담을 하며 그것이 꽤 마음에 드는 레퍼토리인 것 같다.
자유의지와 자체수복력이 있고 필즈를 주인보다는 친구처럼 대하도록 만들어졌다. 대표 이미지는 데스필드가 그려냈는데 엉망진창이지만 그것을 꽤 귀여워한다. 그러나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고 스스로 모델링을 하여 3D이미지를 구현해냈다. 모델링의 베이스는 소년 시절의 크리스마스로 i가 본 가장 이상적이고 균형잡힌 얼굴이라고 한다.
데스필드의 목소리로 다른 말투를 구사하기 때문에 목소리만 듣는 사람들은 매우 혼란스러워서 목소리를 바꾸라고 제안하지만 제작자는 아이와 대화하는 것이 마치 혼자 자문자답을 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기분이 든다며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데 아이도 비슷한 입장인지 컴퓨터의 로직을 벗어난 인간의 사고를 하는 느낌이라며 재미있어한다.
세계정복과 인류절멸을 꿈꾸며 여러 나라의 언어를 학습하고 있다. 데스필드는 그저 저러다 이상한 걸 배우면 어쩌나 가볍게 걱정하는 중이고 킬링필드는 인공지능만의 고유 언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