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erra [안테라]
Blonde/White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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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0.6.30)
16세기 후반, 젊은 나이에 죽은 헬라 문의 로드를 매장했는데 림몬이 시신을 파내 가 아닥사스다의 실험재료로 바쳐져 언데드로 되살아났다. 오랫동안 감금되어 세뇌되고 실험체로 쓰이다가 실험 실패 판단 후 폐기처분 도중 세뇌가 잠시 풀린 사이 제정신을 차려 탈출했고 언데드의 몸으로 정처없이 떠돌다 만난 한 사슴종 라이칸의 도움으로 기억을 많이 되찾고 헬라 문으로 돌아온 것이 채 100년이 되지 않았다. 탈출하면서 잠을 자던 중 시체 냄새를 맡은 들짐승들에게 내장이 파먹혔는데 감각이 없어 몰랐다. 상체에는 그를 무기화하려던 흔적으로 동서양의 고대 주술적 문신이 가득 새겨져 있다. 지금도 써보면 죽은 몸으로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다리는 무릎 밑으로 뼈만 남아있는데 피부에 금속을 주입하려던 실험의 실패 흔적이다. 전신을 근육이 아닌 마법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걸을 수는 있지만 남은 몸을 아끼기 위해 되도록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먹지도 않고 숨쉬지도 않지만 잠은 잔다. 몸이 재생되거나 머리, 손톱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남은 신체를 매우 아낀다. 어깨를 덮는 길이의 머리카락을 햇빛에 상하지 않기 위해 날씨가 좋은 날 외출하려면 가벼운 스카프나 양산을 쓴다. 손톱에도 영양제를 바르고 있지만 효과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유쾌한 성격으로 자신을 이성있는 좀비라고 칭한다. 먹는 도락이 없기 때문인지 치장하는 것에 취미를 붙여서 명품 의상에 화려한 장신구를 많이 착용하고 예쁜 신발을 아무거나 모아 뼈만 남은 발을 넣는다. 밖을 다닐 때는 얼굴에 화장품을 칠해 그럭저럭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데 그 때문에 메이크업 실력도 수준급이다.
살아있을 때보다도 더 정밀한 움직임이 가능해져 떠돌던 중에 배운 세공기술을 살려 복귀 후 쥬얼리 공방 Anterra Albert를 만들었고 현재는 소규모지만 인기있는 패션 브랜드가 되었다. 엘리야 이전까지 헬라 문의 로드는 A로 시작하는 이름을 쓰는 전통이 있어 안테라는 로드일 때 쓰던 이름, 알버트는 원래 이름이라고 한다. 나이트 가문의 선조이긴 하지만 자식 없이 죽어 오닉스와는 직계가 아니다.
취미는 좀비 영화 보기.